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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돼도 내리는 정치테마주…"투자 주의해야" [앵커] 예상치 못한 총선 결과 만큼이나 주식 투자자들이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바로 테마주입니다. 전혀 관련 없는 업체가 테마주로 엮이기도 하고 당선자 관련 테마주가 내리기도 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4·13 총선 후 가장 된서리를 맞은 주식은 오세훈 테마주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많은 투자자가 몰렸던 만큼 예상 밖 패배에 후폭풍은 더 거셌습니다.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된 진양산업은 총선 다음날 하한가를 맞았고 한국선재도 26%, 진흥기업도 14% 내렸습니다. 관련 정치인이 선거에서 웃어도 테마주 투자자들은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과 써니전자 등은 하락세를 보였고 문재인 테마주는 선거 다음날 오르더니 바로 다시 내리면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선거 전 기대감에 오르다가 차익 실현 매물들이 나오기 때문인데 매매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승민 테마주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등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유승민 의원이 선거에서 승리했음에도 14일 하락했다가 새누리당 복당 가능성이 나오자 15일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회사는 대표가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점 외에는 유 의원과 연관성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대부분 해당 정치인과 실질적인 관련이 없는데다 별다른 이유없이 급등락하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