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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부동산 침체 직격탄…광주 신가동 재개발 사업 표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역에서는 각종 재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사업비만 1조 8천억원에 달하는 신가동 재개발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데요, 2년째 시공사를 찾지 못해 언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4,7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광주 신가동 재개발 사업지입니다. 분주해야 할 공사 현장에 건설 장비도, 작업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주와 철거까지 끝나 시공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올스톱'됐습니다. 부지 면적은 28만 8,000㎡, 축구장 40개 규모에 달합니다. 신가동 주택재개발사업은 광주지역 최대 규모인데요, 철거 작업까지 끝났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렇게 2년째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과 기존 시공사가 지난해 갈라서면서 착공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공사비 폭등으로 인한 조합원 분담금 등이 문제였습니다. 조합 측은 대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나 유찰됐고, 다른 시공사와의 협상도 불발됐습니다. [조합원] "집을 비워주고 간 지 4년이 넘었어. 근데 아파트를 안 지어. 땅이 빈 땅으로 그대로 있어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애가 터지죠." 건설 경기 침체 속에 언제 새 시공사를 찾아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현재 광주 지역의 재개발 정비사업 16곳 중 착공에 들어간 곳은 단 한 곳뿐입니다.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1,241가구, 이른바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415가구나 됩니다. [김동기 / 광주대학교 부동산학과 특임교수] "고금리 시대에 맞춰서 또 대출도 안 되고 또 이렇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강화되고 하는 시점과 맞물려 기존 집들이 안 팔리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미분양이 나는 거예요. 이제 더 힘들다고 봐야죠."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폭등으로 재개발 사업들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광주 #신가동재개발사업 #아파트 #좌초 #표류 #위기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