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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속속 개장…지자체들 "바가지 요금 꼼짝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피서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바가지 요금' 때문에 피서를 망쳤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 데요, 전국 지자체 마다 바가지요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팻말과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수산시장을 누빕니다. 지난 2023년 인천 소래포구에서 꽃게 바꿔치기와 바가지 논란이 확산하자 상인들이 직접 자정대회에 나선 겁니다. 과거에는 당연한 일로 여겨졌던 휴가철 바가지 풍토가 이제는 이미지 실추를 넘어 지역 관광 산업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바가지요금 근절에 사활을 걸며 강력 단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QR코드를 활용한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누구나 해수욕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이용해 바가지요금을 신고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지자체가 단속을 벌이게 됩니다. [김동준 / 강원도 관광정책과장] "업주나 이런 데서 시정하면 신고하신 관광객들에게 바로 어떻게 시정했다 안내해드림으로써 우리 강원도 관광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완화시킨다…" 이미 편의용품 바가지요금으로 뭇매를 맞았던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라솔과 평상 가격을 각각 2만 원과 3만 원으로 동결시켰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계절 음식점을 중심으로 요금 책정이 적절한지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오상필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침으로 인명사고와 바가지요금 그리고 불친절 근절을 위한 '3무 정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샤워·탈의장 등 공공시설을 공공단체에 위탁해 최소한의 요금으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거제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각 업소의 가격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행정지도를 내리기로 했고, 충남 보령시도 대천·무창포 해수욕장에서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유관 기관과 협조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해수욕장 #바가지 #근절 #피서지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