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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가 쏘아올린 대동구 논란...'공무원 늘고 갈등 깊어질것' (부산)

최근 수영구가 인접한 남구와 행정동을 합치는 대동구 구상을 밝혔습니다. 공무원 수를 줄이고 남은 예산으로 복지를 강화하자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통합창원시 사례처럼, 오히려 공무원 수는 늘고 지역주민간 갈등은 더 깊어 지는 등 주민의견 수렴 없는 대동구 구상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수영구의회 김 진 의원은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간 통합이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정부 주도로 이루어졌다며 대동구 구상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도농 결합을 제외한 기초지자체 간의 결합은 2010년 창원과 마산, 진해가 결합한 통합 창원시가 유일합니다. 통합 이후 공무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지적입니다. 통합 창원시의 인구는 출범 당시 109만 명에서 14년만에 99만여 명으로 줄었고, 공무원수는 3천8백여 명에서 5천2백여 명으로 35% 증가했다는 겁니다. 김 진/수영구의회 의원 공무원 수를 줄이자는 발언은 언제나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습 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주장처럼 어떤 측면에서는 포 퓰리즘적인 발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성장하 면 할수록, 나라가 잘 살아지면 잘 살아질수록 공무원의 수 는 증가합니다. 지자체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수영구와 남구의 인구는 각각 17만5천 명과 26만 3천명.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남구가 38명 많았고, 인구는 두 배가 넘지 않는데 기초수급자 수는 세 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수영구가 1.3% 포인트, 1인당 복지예산은 10만 원 이상 남구보다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진/수영구의회 의원 즉, 통합되었을 경우 수영구 주민의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되 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수치의 비교를 떠나 수영구라는 브랜드 가치, 이와 관련하여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의 가 치까지 포함한다면 이 통합으로 수영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김 의원은 지자체 통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적극적인 찬성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 tv 뉴스 박재한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