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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대.. 고용시장 '꽁꽁'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오면서 지난해 강원지역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고용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실업급여 신청 창구가 북적입니다. 오전에만 27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선 구직활동을 계속해야 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는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현성희/춘천시 칠전동 (전직 리조트 근로자) 사람을 구하는 곳이 많지 않으니까 일은 하고 싶은데... 다양한 일자리가 없어요. 일은 해야 되는데... 일부 구직자들은 육아 문제 등으로 인해 재취업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심주희/춘천시 신동면 (전직 어린이집 교사) 저같은 경우에는 이제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더 취업하기가 조금 힘든 상황이에요. 지난해 강원지역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3만 9천여 명, 2021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겨울에 실업자가 늘어나는 강원 고용시장의 특성을 반영한듯, 작년 12월에도 2021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1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 현장이 멈춰 서고, 리조트나 공공근로자 계약이 만료되면서 겨울철마다 비정규직 실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이상덕/춘천시 동면 (건설업 종사자) 요즘은 (일자리가) 아예 없어요. 시국이 아주 어지러우니까 일도 없어요. 소상공 인들이 업종을 바꿔서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내부수리를 하잖아요. 지금은 다 공실들이잖아요. 비정규직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180일 근무일수를 채워야 하는 실업급여 요건을 못 채우는 경우가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신현모/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고용복지팀장 계절적 근로자들은 (근무 일수를 못 채워 실업급여 신청이) 줄고, 일반적인 서비스직에 있는 종사자, 근로자분들은 (실업급여 수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실업급여 신청자는 40~50대가 40%에 육박하며 가장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도 35%나 됩니다. 고용한파가 이어지면서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구직자들은 당분간 늘어날 걸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실업급여 #고용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