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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반도의 터줏대감, 그리고 고대 이탈리아 문화의 첨병인 '에트루리아'

이탈리아 반도에 로마에 앞서 독자적인 문화를 최초로 가졌던 에트루리아는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에 이르기까지 토스카나, 움브리아 라치오 주 등 이탈리아 중북부에 자리잡고 주로 산꼭대기에 도시를 세우고 강성한 도시국가를 이루었던 나라였습니다. 오늘날 피렌체가 주도로 있는 토스카나주의 이름도 로마인들이 에트루리아를 일컬었던 말이 이어져 온 것입니다. 기원전 천 년 경부터 이어진 에트루리아는 기원 전 500년 경에 절정기를 이루어 테레니아 해와 에게해에 걸쳐 주요한 해상세력을 구축하고 그리스의 영향을 받고 또 로마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에트루리아는 토착신과 그리스 신화와 로마에 있는 신 등 다신교 문화를 가졌는데 이들은 자신들보다 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죽은 자를 숭배하는 신앙을 가져 죽은 사람의 분묘에 생전에 살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꾸몄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발굴되는 많은 분묘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로마 인근의 타르퀴니아나 체르베트리에 가보면 생생하게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죽은 자의 사후세계의 생존과 번영이 죽은 후 분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다고 믿는 고대 지중해 인근이나 이집트 등과 같았습니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의 금속 공예 솜씨는 놀라워서 오늘날 보석공예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과정이기도 하고 무역도 활발하고 문화가 찬란하여 상아로 만든 주사위나 체스, 백개먼 놀이를 하고 레슬링이나 달리기 복싱 승마를 즐기고 수금을 이용하여 음악을 만들고 신들을 위해 춤을 추었습니다. 여성들의 지위가 인정돼 원하는 사람과 성행위를 하고 연회나 경기에 남성과 동등하게 참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