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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먹는 전기차 화재.. 열차단 패드는? 20230912

(앵커멘트)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로 인해 한 번 났다 하면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이를 막는 열차단 패드가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시설 건립이나 제품 제작 단계서부터 의무화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발생한 고려아연 에너지저장센터 화재, 분당 7만 5천 리터를 뿜어내는 물 대포를 동원해도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배터리 열폭주 현상 탓인데 전국 ESS 화재 40여 건 중 연소확대 방지 기록을 세웠지만, 불을 끄는 데만 15시간이 걸렸습니다. 전기차 화재도 마찬가지, 대형 수조에 차량을 담그지 않는 이상, 끌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는 번잡하지 않은 지상으로, 대형 배터리 공장은 쉽게 침수 시킬 수 있는 지하로 옮기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배터리와 배터리 사이에 열차단 패드를 설치해 다른 배터리로 열전도를 막는 게 방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에서 생산될 열차단 패드는 1000도 이상의 열에도 10분 이상 버틸 수 있어 내구성이 좋습니다. (인터뷰)-최윤성/(주)나노팀 대표 '급속하게 번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주 편안하게 소방 대원들이 접근이 가능하고 ESS 하나당 몇십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선 제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같은 열차단 패드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단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치락/울산시의회 의원 'ESS설비에 열폭주 방지 기능 채택 등 안전 규격에 대한 법이 제정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ESS 열폭주 방지 안전설비 등을 포함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기준, 울산에 있는 ESS관련 시설은 모두 58곳, 지난 2021년 ESS관련 안전 관리 기준이 강화됐지만 안전 교육 외엔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전기차 첨단투자지구까지 지정된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을 이끄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전병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