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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암 종류까지 진단한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내시경으로 암 진단뿐 아니라 종류까지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위암과 대장암을 건강검진 과정에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섬유로 만든 탐침을 표적지로 접근시켰습니다. 그러자 잠시 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탐침 끝에서는 암 단백질과 결합하는 나노 물질이 분사됩니다. 이 나노 물질과 암 단백질과 결합한 뒤 빛을 내는데 그 신호를 분석하는 원리입니다. 여러 개의 암 단백질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고, 암의 종류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대홍, 서울대 화학교육과 교수] "기존에는 형광 신호로 생체 표지물질을 보는 기술인 데 형광 기술로는 한 번에 하나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술로는 표지물질이 어디에 붙었는지를 알면서 여러 표지물질이 있나, 없나를 알 수 있습니다." 광섬유를 활용한 이 기술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에 바로 장착할 수 있어, 실제 암 진단에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조직검사 없이도 내시경 진단 과정에서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초기 암도 찾아낼 수 있어 암 관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