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с ютуб 산업은행, 25년 만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추진 : 알파경제TV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산업은행, 25년 만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추진 : 알파경제TV

한국산업은행(산은)이 25년간 보유해 온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K-조선업 호황으로 한화오션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현재가 보유 지분 매각의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3조 1,431억 원, 영업이익 2,5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날 산업은행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 19.5%(5,973만 8,211주) 중 약 4.3%(1,300만 주) 규모가 수요예측에 참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날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적으로는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2년 한화그룹에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한화오션의 주가는 작년 11월 2만 7,800원에서 4월 28일 8만 9,300원으로 장 마감하면서 6개월 사이 3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주가가 최고치라고 판단하고,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산업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 지분의 시장 가치는 2조 2,312억 원이었습니다. 이날 주가 기준 5조 3,000억 원을 넘어서며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단순 계산 시 4개월 만에 3조 원 넘게 매각 차익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블록딜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수익성 선박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대주주인 한화그룹이 산업은행의 매각 물량을 인수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이미 한화오션 지분의 절반가량을 확보한 만큼 추가 지분 확보의 필요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금융당국은 13% 이상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주식 중 매각이 자유로운 것은 한화오션이 유일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