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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부터 낚싯대까지..은행 대신 전당포 찾는 사람들 최근 전당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돈 될 만한 물건들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맡기고 있는데, 코로나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시계부터 각양각색의 명품가방까지. 마치 쇼핑몰같이 보이는 이곳은 다름 아닌 전당포입니다. (스탠드업:코로나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당포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처럼 담보로 맡기는 물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A 전당포 "자영업자분들이나 임금체불 때문에 오신 경우도 많고 일반 직장인 분들이나. 코로나 이후에 (물건을) 맡겨놓고 찾아가시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글자CG) 800만 원짜리 명품 시계 하나를 맡기면 빌릴 수 있는 돈은 최대 300만 원, 여기에 매달 6만 원 정도의 법정 이자까지 내야하지만,(OUT) 최근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은 엄두도 못 내는 사람들은 급전을 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당포를 찾습니다. (씽크) 전당포 이용자 "이유는 하나죠. 당장에 돈이 필요한데 가진 거라곤 금붙이밖에 없고, 캐피탈에 돈을 빌리자니 이자가 너무 세고. 당장에 급하니 맡겼다가.." 규모가 작은 전당포에선 고객들의 딱한 사정에 주류와 낚싯대, 신발 등 '생필품'에 가까운 물건도 받아주고 있습니다. (씽크) B 전당포 "위스키 같은 건 유통기한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안 되는 물품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시세를 알고 있는 품목이라 받는 거라서 대중없이 받고 있어요." 경기가 안 좋을 때 호황을 누린다는 전당포,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기 침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