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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유적지 조망…"연천의료원 옮겨야" ● 방송일 : 2022.03.08

【 앵커멘트 】 문화재로 지정된다는 건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부담이 따릅니다. 연천에선 유적지 경관 조망을 방해하는 연천의료원 이전이 제안됐는데요. 공공건물과 문화재가 공존할 방법은 없는 건지,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박미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는 1979년부터 2006년까지 13차례에 걸쳐 발굴이 진행될 만큼 규모가 커서 구석기 시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곳으로 꼽힙니다.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은대리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성된 성곽과 보루 등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곡리 유적과 은대리성 보존관리 계획에 대한 용역 중간 보고회. 문화재와 마을 경계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녹지 조성과 경관 관리 방안 등이 논점입니다. 역사공원 조성과 옛길 회복 등 탐방로 조성 계획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조양근 용역사 ) "옛길을 회복하는 단계에서 전곡리 앞을 거쳐서 은대리성을 방문할 수 있는 연결 동선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 거리에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고요. 수변에 있는 탐방로들을 테마거리로 개발하는 그런 내용으로 동선 계획을 잡았습니다." 문화재 보호구역으로서 높아진 위상 이면엔 경관 조망 등의 엄격한 환경 규제 압박이 있습니다. 조망 저해물로 지난해 허가가 난 27층 높이의 아파트와 함께 연천의료원이 거론됐습니다. ( 조양근 용역사 ) "연천의료원이나 베스트 그린 군인아파트라든가 이런 것들이 두 문화재 연계선상 경관을 가리고 있거나 용도상 맞지 않는 것으로 특정돼서 이 대상지들이 향후에는 잠정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구상했습니다.)" 연천군은 현재 23만 평 넘게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강도 높은 규제는 지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학송 과장 / 연천군청 건축과 ) "의료원도 이전하는 걸로 여기서 지금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공공건물이 중간에 들어가서 문화재와 문제가 되는지 그것도 해서 같이 상존하고 같이 경관도 볼 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해당 업체의 용역 기간은 5월 말까지로 결과 보고서는 문화재청의 협의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문화재로 인한 도시 가치의 재창출이냐, 공공 복리에 따른 재산권 행사냐를 두고 연천군은 해당 부서간 논의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딜라이브 뉴스 박미현입니다. #연천 #전곡리 #유적 ● 방송일 : 2022.03.08 ●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박미현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