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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살, 12살 연상 한국여자와 결혼했다.

더보기 .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타요PD입니다. :) 유튜브가 어느순간 커다란 압박으로 느껴지면서 한동안 영상을 만들지 않았었는데요, 그 와중에 아시아문화전당으로부터 영상제작을 제안 받게 된 것이 지난 8월입니다. 채널이 활성화 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안이 왔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했고, 또 광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덜컥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사실 좀 후회했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기획했던 영상은 지금 올린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의 영상이었고 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음에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더구나 심각한 슬럼프로 인해서 계약해놓았던 다른 곳과의 영상 제작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는데, 내가 너무 경솔했구나 싶었죠. 다행히 실제 촬영시기는 9월 말로 계획되어 있었고 계약서를 쓴 것은 8월이었기에 어느정도의 시간이 있었어요. 최초 생각했던 컨셉은 아니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그냥 일상에 집중하면서 살던 어느날, 불현듯 '비포 선라이즈'라는 영화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동시에 '이거다!'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그 즉시 타일러에게 저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타일러도 최초의 컨셉보다 더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렸고 촬영하는 날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어요. 태풍으로 인해 실제 촬영일은 10월로 연기가 되었고, 그러던 10월 9일 드디어 광주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찍은 영상들을 수일간의 편집을 거쳐 드디어 오늘 업로드합니다.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그렇게나 힘들게 느껴졌던 편집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나에게 맞는 옷이 아닌 것을 입으려 애썼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미있어 할 그런 영상을 만들려고 무던히 애썼다는 것을요. 사실 저는 진지충이에요. 이 영상에서 타일러와 제가 하는 대화는 영상을 위해 연출된 것이 아닌, 평소 늘상 하는 그런 일상적인 대화들입니다.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영상에서는 이런 저희의 가장 진솔하고 깊은 부분을 담아갈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그게 저희에게 가장 맞는 옷 같거든요.^^ 어떠한 부담감 없이 이렇게 만들고 싶은 영상이나 이따금씩 만들면서 가끔씩 찾아 뵐게요.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타요PD 올림 *이런 영감의 기회를 주신 아시아 문화전당과 리지님, 그리고 휘아&바트 커플, 정말 고맙습니다. *타일러와 제가 감상한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중인 전시회의 자세한 정보는 여기https://acc.artsquare.co.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런 영상이 맘에 드시는 광고주님의 제안을 환영합니다. [email protected] #국제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