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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부른 ‘딸기시루’ 난리더니…대박 행진 성심당, 연매출 2천 억?! [경제콘서트] / KBS 2025.04.07.

KTX 대전역 물품보관함을 가득 메운 봉투들. 다름 아닌 빵 봉투입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표 빵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보이는 성심당의 인기, 최근 수치로도 증명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2천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건, 성심당 '딸기시루'입니다. 매장 앞으로 늘어선 기다란 대기줄, 대부분 '딸기시루'를 사려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입니다. [김혜정·장희민/대구시 동구 : "SNS에서 딸기 시루에 대해서 많이 보고, 친구랑 대전 여행하는 김에 성심당 와서 딸기 시루 사러 왔습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딸기 한박스를 통째 넣었다는 케이크인데요. 무게는 2.3kg, 가격은 5만원 수준. 압도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튜브 '할명수'/박명수 : "어우 무겁네. 어 되게 무거워."] 딸기뿐 아니라, 망고와 무화과, 생귤, 알밤 등 다양한 계절 과일을 활용해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유튜브 '마미선'/박미선 : "이것도 비주얼 미쳤다. 이거봐! 너무 예뻐! 이렇게 생겼어. 귤을 이런 식으로 붙여놨어."] 30분이면 동나는 바람에 새벽 2시부터 줄서는 오픈런은 물론, 교통비와 수고비 명목으로 10만 원 웃돈을 붙인 중고거래까지 등장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성심당은 언제부터 인기를 끌게 된 걸까요? 시작은 1980년 출시된 '튀김소보로'였습니다. 소보로에 팥빵을 결합해 다시 기름에 튀기는 실험적인 조리법. '발생의 전환'은 '누적 판매량 1억 개 신화'로 이어졌죠. [유튜브 '할명수' : "와그작! 교묘하게 맛있네."] 지난해에는 대전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이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LA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선물하기도 했죠. 최근 성심당은 인근에 빵 보관 전용 '빵장고'까지 생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간당 천 원, 빵은 영상 15도, 케이크는 영상 5도로 보관해줍니다. 빵만 사고 훌쩍 떠나는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인근 상인회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김지영/청주시 흥덕구 : "대전 온 김에 좀 더 놀러 다니고 싶은데 케이크 일찍 사면 좀 무겁고 들고 다니기 힘들잖아요. 또 계속 들고 다니면 녹기도 하고…."] 이같은 끝이 보이지 않는 인기에,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938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으로, 매장수가 100배 가까이 많은 '뚜레쥬르'의 운영사, CJ푸드빌 영업이익을 앞질렀습니다. 이쯤되면, 잘 키운 동네빵집 하나, 열 기업 부럽지 않은 거겠죠?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성심당 #딸기시루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