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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칼럼] 미국 여행, 이제는 휴대폰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 김형래 편집장

최근 미국 국경에서 억류되거나 입국을 거부당하는 외국인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 시니어 독자 여러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관광이나 가족 방문, 학회 참석을 위해 떠나는 단순한 여행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그 준비의 무게가 남다릅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이제는 필수 여행 준비물’이 된 스마트폰 정리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니어 세대에게, 이 문제는 단순한 젊은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디지털 입국 심사의 현실입니다. US 미국, 더 이상 ‘열린 나라’가 아니다? 최근 들어 미국 정부는 국경 검문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견해, SNS 활동, 과거의 집회 참여 기록, 이메일과 문자, 심지어는 사진첩에 담긴 이미지까지도 심사 대상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프랑스 학자는 휴대폰 사진 속 시위 장면 때문에 입국이 거부되었고, 미국 국적 유튜버조차도 ‘정치적 질문’에 장시간 억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새로운 ‘여권’이 되었습니다 이제 입국심사에서 가장 먼저 열어보는 것은 여권이 아니라 스마트폰입니다. 입국 관리관들은 스마트폰 내 검색 기록, 사진, 문자메시지, 심지어 저장된 메모까지 요구하며, 민감한 정보가 발견될 경우 입국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항에 도착해 세관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법적 보호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조차 어려운 ‘회색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 시니어 여행객이 꼭 기억해야 할 준비 사항 휴대폰을 ‘디지털 단식’ 상태로 여행 전엔 민감한 사진, 기사, 메시지를 미리 삭제하거나 백업 후 초기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라우드 자동 동기화는 꺼두시길 권장드립니다. SNS 공개 설정 확인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담긴 게시글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다면 일시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전체 공개 범위를 점검해 주세요. ‘이유 없는 질문’에도 예의를 지키되 권리는 잊지 말 것 입국 심사 중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집회를 다녀오셨나요?", "왜 이런 게시글을 공유하셨죠?"와 같은 질문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줄 수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 여행 동기 정리 및 증빙 준비 방문 목적을 명확히 하고, 초청장·숙소 예약 내역·일정표 등을 프린트해 두면 입국 심사 시 도움이 됩니다. 여행은 여전히 자유로운 삶의 상징입니다. 다만, ‘준비된 자유’여야 합니다 시니어 독자 여러분,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경을 넘어가는 일에 디지털 정보가 ‘심사 대상’이 되는 시대에는, “잘 싸는 짐” 못지않게 “잘 지우는 정보”가 중요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말끔히 정리하는 일이 여권 준비만큼이나 중요해졌습니다. ‘깨끗한 디지털 상태’는 곧 ‘안전한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늘 그렇듯, 잘 준비하신 분들께는 세상은 여전히 넓고 여행은 즐겁습니다. 이번 여름, 우리 모두 침착하고 현명하게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시길 응원합니다. 출처 : 캐어유 뉴스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