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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풍계리 어떤 곳인가? [앵커] 북한이 과거 4차례의 핵실험을 한 곳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인데요. 제5차 핵 실험을 한 곳은 4차 핵실험을 한 곳과 같은 곳인데요. 풍계리가 어떤 곳인지 배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수의 이상 활동이 감지되고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앞서 네차례를 포함해 이번까지 다섯번의 핵실험 모두 이곳에서 진행됐습니다. 해발 2천2백미터의 만탑산을 비롯해 주변이 모두 천미터 이상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말 그대로 첩첩산중입니다.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기지가 아래에 있고 수 백킬로미터 떨어진 북한 서해안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도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기지는 평양 북쪽으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창리와는 직선거리로 70킬로미터, 풍계리 핵실험장과는 역시 수 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풍계리 주변 암반은 대부분 화강암입니다.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풍계리 인근 지역의 굴착 움직임을 1990년대 부터 집중 감시해왔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만탑산 중턱을 천미터 가까이 수평으로 파고들어가 지하 갱도를 만든 뒤, 핵실험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경우 폭발로 인한 고열로 암반이 녹아내려 갱도를 막게돼 한번 핵실험을 한 갱도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4차 핵실험이 있었던 장소 인근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만큼 새로운 갱도를 추가로 뚫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